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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잡겠다고 나선 그들, 상품성 '업뎃' 현주소 어디인가

등록일 2020년08월10일 14시41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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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판매가 늘면서 테슬라의 ‘모델’들이 국내 전기 승용차 시장에서 43%를 넘는 점유율에 오르자 국산차 진영이 서둘러 반격에 나설 준비를 잇고 있다.

 

특히 데뷔 시기 등을 두고 고민해온 전략 기종들의 출시 일정 조정은 물론 EV 전용 플랫폼 개발 공유 부분에서도 나름의 성과를 어느 정도 내고 있다. 저마다의 공략법은 모두 다르나 들여다보면 테슬라의 보급형인 ‘모델3’의 EV 시장 압도 상황을 주시하고 대응 전략을 짜내는데 분주한 모습들이다.   


 

엎치락 뒤치락 국산차 반격 ‘시작’  

 

일단 맏형격인 현대차는 전기차 전용 생산라인을 확대하고 이 생산라인을 통해 ‘E-GMP’ 플랫폼 기반으로 만든 프로젝트명 ‘NE’ EV 출시 일정을 앞당길 전망이다.    


 

5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9월 독일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선보인 현대차의 미래 친환경 EV 콘셉트카 ‘45’의 양산형 EV ‘NE’를 울산공장에서 전량 생산해 이르면 내년 초 공식 데뷔시킬 예정이다. 테슬라 ‘모델3’처럼 배터리 탑재 구조가 자동차 하부 전체 면을 사용하고, 항속거리 효율성과 실내 공간 활용성 면에서도 ‘SUV+CUV+EV’ 혼합구조 이점을 최대할 살려낸 EV로 평가받고 있는 기대작이다.  

 

특히 이 EV 실내는 앞서 ‘45’에서 구현된 것과 같이 ‘기어노브가 없는’ 형태로 빚어지는 등 미래형 EV 모습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아울러 가격도 테슬라가 ‘모델3’를 앞세워 국내에서 실구매가 4천만원대의 대중적 볼륨 수요를 일거에 빨아들인 만큼 최대한 전략적인 선에서 판매가 책정이 이뤄질 가능성이 농후해지고 있다.  

 

기아차 역시 새로운 크로스오버 EV인 이매진, ‘CV(코드명)’ 양산형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내년 내수 출시가 예정돼 있다. 


 

이 CV는 현대차가 내놓을 ‘NE’와 EV 세단 모델인 ‘프로페시’와 동일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공유해 제작되며 배터리 장착부엔 SK이노베이션에서 공급하는 75-100kWh 배터리팩이 탑재된다.

 

이를 통해 CV는 1회 충전 주행거리가 ‘모델3’를 압도하는 최대 500km이고 충전시간도 ‘급속 DC 충전 방식’이어서 20분 미만까지 줄어든다. 물론 반자율주행에 준하는 다양한 모듈들이 내장돼 ‘모델3’ 외 폭스바겐 ‘ID.4’ 등과 맞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도 ‘EV’ 조에(ZOE) 18일 데뷔, E100  조기 출격해야 


 

르노삼성도 본격적으로 항속거리 300km를 넘는 EV 주자로 뛰어든다. 특히 예상보다 빨리 ‘3세대 조에(ZOE)’를 오는 18일 공개하며 판매전략과 판매가격도 이날 전격 발표한다.

 

 

가격은 이미 책정된 정부보조금 736만원에 지자체별 추가지원금 역시 받게돼 물오른 가성비에 시선이 쏠릴 전망이다. 여기에 최대 전기구동 주행거리가 상온에서 309km까지 검증받아 장거리 주행항속모델로도 낙점받을 가능성이 크다. 배터리 용량은 54.5kWh다.  

쌍용차 역시 경영난을 겪고 있지만 장고 끝에 ‘티볼리+코란도’ 이미지가 강한 EV 프로젝트명 ‘E100’을 내년 상반기 출시를 확정한 상태다.

 

국내 첫 준중형 SUV EV 마켓을 공략할 모델로 쌍용차 측은 이 모델로 첫 준중형 SUV 전기차 카테고리 부문 경쟁력을 다져낼 전략을 짜고 있다. 



 

하지만 외부 형태  디자인이 기존 준중형 모델과 흡사한 점은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어 양산에 앞서 쌍용차 내부에서 이 부분에 대한 개선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처럼 국산차 진영에서 EV 부문 내 행보가 가속화되는 것에 대해 수입차 딜러 한 관계자는 “PLC(프로덕트라이프사이클) 곡선으로 보면 국내 EV들은 진입기를 넘어 성장기 초입을 지나서고 있다”며 “수입차들도 이 부분을 살펴 EV 신차들을 올 하반기 국내에 잇따라 내놓을 예정으로 이렇게 되면 EV들의 전기 전쟁은 더 치열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성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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