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치의 독립적인 마켓플레이스는 기업이 기술을 공유하는 방식을 혁신했다
LG전자가 아반치(Avanci)의 원스톱 라이선싱 마켓플레이스에 참여했다고 아반치가 10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아반치의 기존 모든 라이선시(licensee·기술 실시권자)와 앞으로 아반치에 가입하는 기업은 마켓플레이스 내 다른 특허권자와 LG전자가 개발·소유한 4G, 3G, 2G 필수 특허에 대한 라이선스를 부여받을 수 있다.
카심 알팔라히(Kasim Alfalahi) 아반치 설립자/최고경영자(CEO)는 “이동통신 표준 개발에 기여하며 혁신에 앞장서온 LG전자가 아반치 라이선서(licensor·실시권 허가자)로 함께 하게 돼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자동차 부품 솔루션 사업부를 통해 세계 자동차 업계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또 수십년간 다양한 소비자 가전 분야에서 축적한 경험으로 얻은 풍부한 사용자 경험·기술을 활용해 자동차 연결 솔루션은 물론 전기 자동차·서비스를 위한 첨단 부품을 개발하는 시장 선도 기업으로 자리하고 있다.
제이 조(Jay Cho) LG전자 수석부사장/지적재산센터 총괄은 “LG전자가 아반치 마켓플레이스에 합류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아반치를 통해 LG전자가 셀룰러 필수 기술에서 이룬 혁신을 전 세계 자동차 제조사와 단순하고 효율적으로 공유할 수 있게 됐다”고 기대했다.
아반치의 독립적 마켓플레이스는 기업이 기술을 공유하는 방식을 혁신했다. 한 번의 거래로 여러 특허권자의 지식 재산에 대한 라이선스를 부여받을 수 있는 것이다. 저렴한 고정 요율의 비용을 차량 수명에 대해 1회만 지불하면 된다. 아반치는 기술 공유 프로세스를 효율화해 자동차 제조사가 차량에 온라인 기능을 구현하는 데 필요한 무선 기술에 효율적이고 투명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아반치는 사물 인터넷(IoT) 시대에 특허 기술을 더 간단히 공유할 수 있다고 믿는다. 아반치는 다양한 산업의 교차점에서 종사하는 독립적 중개사로 라이선싱 절차에 효율성과 편리성, 예측 가능성을 더하도록 설계됐다. 아반치는 2016년부터 마켓플레이스를 통한 연결을 제공하며 혁신을 촉진해 왔다. 필수 특허를 소유한 기업들은 IoT용 인터넷 연결 제품을 개발하는 회사와 한 번의 계약을 통해 공정하고 균일한 일회성 비용으로 혁신 기술을 공유한다. 세계경제포럼(WEF)은 2020년 IoT 혁신을 가속하는 아반치를 ‘기술 선구자(Technology Pioneer)’로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