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가게 참여자들이 함께 미래 비전을 선포하고 있다
비영리 공익재단 아름다운가게(이사장 박진원)의 창립 20주년 기념식이 10월 18일 서울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는 박진원 아름다운가게 이사장, 장윤경 상임이사를 비롯해 홍명희 전 이사장, 유동근 홍보대사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박진원 이사장은 20주년 기념사를 통해 “아름다운가게를 위해 애써주는 모든 분의 노고와 헌신으로 지금의 아름다운가게가 있다”며 “더 겸손한 마음으로 변하지 않는 가치를 확립하고, 변화를 추구하며 헌신하는 아름다운가게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20여년 동안 아름다운가게가 걸어온 길과 그간 누적된 데이터로 구성한 임팩트 영상을 공개하고 아름다운가게에 헌신해 준 기부자, 자원봉사자 18명과 관련 파트너사 7개 기업에 감사패를 전했다.
기념식 마무리로는 미래 비전 선포식이 진행됐다. 앞으로 참여자들과 함께하겠다는 마음을 담아 물품 기부자, 자원봉사자, 사회적 기업가, 배분 파트너 등의 참여자 대표들이 단상에 올랐다.
아름다운가게는 2002년 안국동 작은 알뜰시장에서 시작, 시민들의 물품을 기부받아 매장에서 판매한 수익금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고 환경 보호에 힘써왔다.
1호점 매장 ‘안국점’을 시작으로 20년이 지난 현재까지 전국 164개 매장을 오픈했으며, 690개가 넘는 나눔장터에서 총 2억5700만점 이상이 거래됐다. 물품 재순환으로 1만5000톤 규모의 탄소 배출량을 절감하는 효과를 보였다. 우리나라 최초로 공정 무역, 업사이클링 사업을 시작했다.
물품 기부자는 누적 260만명, 구매자는 360만명, 자원봉사자는 21만명에 달하는 등 아름다운가게를 통해 직·간접적으로 나눔과 순환을 경험한 참여자는 670만여명에 이른다. 총 누적 나눔액은 618억원으로 각 지역 소외 계층 지원, 보호종료청년 자립, 소외아동 정서 및 방학 중 급식에 지원하는 등 우리 사회의 사각지대를 메우는 역할을 했다.
아름다운가게 장윤경 상임이사는 “여러분들의 참여로 우리 사회에 자원순환과 나눔이 뿌리를 내릴 수 있었다”며 “20주년을 전환점 삼아 어려운 이웃을 돕고 지구를 살리는 일에 앞으로도 더 힘쓰겠다”고 말했다.
아름다운가게는 모두가 함께하는 나눔과 순환의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쓰지 않는 헌 물건, 아직 사용하지 않은 새것이라도 내게는 필요 없는 물건을 필요한 이웃을 위해 내놓는 나눔을 통해 우리 사회의 생태적, 친환경적 변화에 이바지한다. 업사이클링, 환경 교육, 자원봉사 등의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사업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