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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리더]장애·비장애 예술인 6인 음원 및 뮤직비디오 제작 지원

한국메세나협회, IBK기업은행과 장애예술인 음원 후원

등록일 2023년12월27일 08시00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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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 TOGETHER’ 프로젝트 참여 아티스트들.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크로스오버 작곡가 양방언,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공민배·박준형, 피아노병창 최준, 소리꾼 최예나, 국악밴드 억스(AUX) 보컬 서진실
 

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과 한국메세나협회(회장 김희근)가 장애예술인 자립 지원을 위해 ‘IBK TOGETHER(IBK 투게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올해는 국악과 클래식, 두 장르에서 활동하는 장애·비장애 예술인 6인의 음원 및 뮤직비디오 제작을 지원했다. 장애가 결코 부족함이 아님을 알리고 개인의 뛰어난 예술적 역량을 드러내는 데 방점이 찍혀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공민배(19·바이올린), 박준형(22·바이올린), 최예나(20·판소리), 최준(32·피아노병창) 4인의 장애예술인을 중심으로 국악밴드 억스(AUX)의 보컬 서진실과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이 참여했다. 음원 레코딩 과정을 중심으로 5회 이상의 일대일 멘토링이 이뤄졌다.

이렇게 탄생한 앨범에는 총 9개의 음원이 수록돼 있으며 장애예술인의 솔로곡, 멘토와의 듀엣곡, 그리고 참여 음악가 전원과 유명 연주 세션이 함께한 합주곡이 담겼다. 이 가운데 전체 합주곡 ‘함께 아리랑’은 크로스오버 작곡가 양방언이 편곡을 맡았으며 CF, 웹드라마, 단편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 중인 유대얼 감독이 뮤직비디오 제작에 참여했다.

더 나아가 ‘IBK TOGETHER’는 장애예술인들의 지속적인 활동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온라인 인물정보 등록 및 개인별 프로필 웹페이지 개설, 의상 맞춤 제작, 사진 촬영 등을 추가 지원했다.

피아노병창 최준의 어머니 모현선 씨는 “이번 음원 제작을 위한 일련의 과정은 준이가 음악가로서 나아가는 데 단단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감사함을 표현했다.

이충관 한국메세나협회 사무처장은 “뇌병변장애를 앓았던 작곡가 모리스 라벨, 언어·지체장애가 있던 소설가 서머싯 몸 등 예술사에 큰 족적을 남긴 이들을 기억할 때 우리는 장애를 먼저 떠올리지 않는다”며 “ESG 경영의 일환으로 장애인 예술에 대한 기업의 관심이 커진 가운데 복지를 위한 관점을 넘어 예술 그 자체로 장애예술인의 활동을 지원한다면 문화예술 진흥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재성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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