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땅 출판사에서 ‘빌딩을 찾기 전 좋은 공인중개사부터 찾기를’을 펴냈다.
‘조물주 위에 건물주’라는 농담이 생길 정도로 한국 사회에서는 건물주에 대한 선망이 대단하다. 그런데 강남 빌딩을 사들여서 큰 차익을 봤다는 연예인들을 부러워하면서도 저런 건 돈 있는 사람들이나 하는 거라고 지레 포기한다. 물론 누구나 처음부터 500억짜리 건물주가 되지는 못한다. 하지만 부동산 관련 법, 대출 정보와 같은 사전지식이 있다면 적은 투자금으로도 빌딩 거래에 도전할 수 있다.
‘빌딩을 찾기 전 좋은 공인중개사부터 찾기를’은 25년 건축 경력의 공인중개사가 빌딩 매매에 대한 40여 가지의 팁을 아낌없이 풀어놓은 부동산 투자 가이드북이다. 책에서 가장 많이 강조하는 것은 ‘아는 게 힘’이라는 것이다. 우선 내 가용 금액은 얼마인지 파악하고, 그에 맞는 대출 계획을 짜야 한다. 그리고 매물의 공적 장부를 꼼꼼히 검토해 혹여나 경매에 넘어가기 직전의 위험한 물건은 아닌지 파악해야 한다. 인근 지역의 개발 계획, 정부가 바뀔 때마다 바뀌는 부동산 관련 법도 알아야 한다. 그래야 큰돈 들여 산 빌딩이 애물단지가 되는 불상사를 막을 수 있다.
또한 저자는 공인중개사가 진정한 전문가로 거듭나야 한다고 역설한다. 공인중개사는 현장 일선에 있으면서도 막상 관련 현안이 있을 때는 소외되곤 한다. 엄연한 업계 종사자임에도 블러 처리된 화면에서나 나오는 현실에 대해 유감을 표하는 저자는 공인중개사는 단순히 매물이나 보여주는 사람이 아니라 부동산에 관한 광범위한 지식을 바탕으로 고객의 자산을 관리해주는 진정한 전문가가 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책에서는 초보 투자자들을 독자로 설정했기에 어려운 용어나 도표를 일절 사용하지 않았다. 저자는 우연한 계기로 부동산 중개업에 발을 들이기 전만 해도 ‘부동산의 부’자도 모르는 문외한이었다. 그렇기에 부동산 초보의 부담감과 막막함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 부동산에 상담을 온 고객에게 설명을 해주듯 일상적인 말로 중요 포인트를 짚어준다. 공인중개사를 지망하고 있거나 빌딩 중개를 하려는 공인중개사들에게는 공인중개사의 업무, 필요 조건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입문서가 된다.
끝도 모르고 오르던 부동산 가격이 주춤하고 PF대출 문제가 불거지면서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하지만 정부의 개발계획, 상권 등을 파악한다면 좋은 빌딩을 얻거나 지을 수 있다. 내 자산과 매물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 당신은 이미 훌륭한 부동산 투자자가 될 준비가 된 것이다. 이 책은 빌딩 매매에 관심이 있거나 도전하려는 사람들에게 든든한 가이드북이 되어 줄 것이다.
‘빌딩을 찾기 전 좋은 공인중개사부터 찾기를’은 교보문고, 영풍문고, 예스24, 알라딘, 인터파크, 도서11번가 등에서 주문·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