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시장’이 봄기운을 맞으면서 가성비 우위 모델들이 주목 받고 있다. 특히 경기침체 속 합리적인 구매 성향을 지닌 ‘생애 첫 차’ 수요가 올라 시선을 끈다.
6일 중고차 거래 플랫폼인 엔카닷컴에 따르면, 최근 취업·발령·입학 등의 시즌을 맞아 중고차를 찾는 이들이 크게 늘고 있다.
본격적인 봄 시즌이 도래하면 일부 인기 차종 시세는 반등할 가능성도 있어, 가성비 우위 차량 구매를 계획하고 있다면 3월이 구매 적기라는 평가도 나온다.
먼저 국산차 평균 시세는 3월들어 0.65% 하락했다. 준중형 모델 시세가 하락했고, 경차 모델은 강보합이다. 현대 아반떼(CN7) 1.6 인스퍼레이션은 0.67% 하락했고, 기아 더 뉴 레이 시그니처는 0.24%, 쉐보레 더 뉴 스파크 프리미어는 0.20% 상승했다.
시장 선호가 높은 이들 모델들은 3월 하순, 4월로 갈수록 시세 반등 가능성이 있어 시세 변동이 크지 않는 시점에 차량을 살펴보는 것이 이롭다. 대형차 모델들 시세 하락도 눈길을 끈다. 대형 세단 현대 더 뉴 그랜저 IG 하이브리드는 1.33%, 대형 SUV/RV 팰리세이드 2.2 2WD 프레스티지와 기아 카니발 4세대 9인승 프레스티지는 각각 1.19%, 1.11% 하락했다. 국산 전기차 모델인 현대 아이오닉5 롱레인지 프레스티지는 0.75%, 기아 EV6 롱레인지 어스는 1.19% 하락했다.
수입차 평균 시세도 전월 대비 3월 6일 기준, 0.57% 하락한 가운데, 일부 모델이 평균 보다 큰 하락폭을 보였다. 아우디 A4 (B9) 40 TFSI 프리미엄은 전월 대비 4.35%, 볼보 XC90 2세대 B6 인스크립션은 3.61% 시세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수입 전기차의 경우, 테슬라 모델3 롱레인지는 전월 대비 0.65% 상승했으며, 이에 반해 LFP배터리를 지닌 가성비 우위 EV ‘모델Y 롱레인지’는 2.76% 하락했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3월은 중고차 성수기로 돌입하는 시기로 점차 거래가 활발해지는 시점”이라며 “예산이 적은 사회초년생이나 첫 차를 중고차로 고려한다면 시세 변동이 많지 않은 3월이 구매하기 좋은 시기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