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성을 끌어올린 2025년형 그랜저가 이달에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 가격은 프리미엄 3,768만원, 익스클루시브 4,258만원, 캘리그래피 4,721만원. 지능형 안전사양인 ‘차로 유지 보조(LFA) 2’를 전 트림 기본 사양으로 적용한 점이 연식변경 전 모델 대비 가장 큰 기능적 우위 차별화다.
차로 유지 보조 2는 전방 카메라의 작동 영역을 확대하고 조향 제어 방식을 보강함으로 기존 차로 유지 보조 기능 대비 차로 중앙 유지 성능을 향상시킨 주행 편의 기능이다.
이어 블랙 그릴과 블랙 앰블럼 등 블랙컬러의 외장 요소 일부를 별도로 고를 수 있도록 ‘블랙 익스테리어 패키지’를 새롭게 추가하고 고객 선호도가 높은 ‘스티어링 휠 그립 감지’ 사양을 전 트림 기본화 하는 등 고객의 목소리를 반영해 상품 경쟁력을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기존 제어기 OTA(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적용 범위를 공조제어기까지 확대해 차량이 항상 최신 사양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했다.
컬럼식 기어 R단의 진동 경고 기능 기본화, 실내 소화기 장착 등 고객의 안전을 위한 상품성 개선도 함께 이루어졌다. 이런 그랜저 신형에 대해 현대차는 ‘새로운 사양을 기본으로 적용하고도 판매 시작 가격 인상폭을 25만원으로 최소화했다’고 전했다.
특히 캘리그래피 트림의 경우 판매가 99만원 상당의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추가하고 신규패턴 나파 가죽 시트 등 다채로운 사양을 신규 반영하면서도 판매 가격은 83만원 인상에 그치는 만큼, 실질적으로는 가격 인하가 이뤄졌다고 볼 수 있다.
2025 그랜저의 판매 가격은 가솔린 2.5 모델 프리미엄 3,768만원, 익스클루시브 4,258만원, 캘리그래피 4,721만원이다. 가솔린 3.5 모델, 프리미엄 4,015만원, 익스클루시브 4,505만원, 캘리그래피 4,968만원이다.
하이브리드 모델 가격은 프리미엄 4,291만원, 익스클루시브 4,781만원, 캘리그래피 5,244만원이다.
한편 그랜저는 올해 초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재가동 등으로 그랜저 생산량도 정상화됐다. 실제 올해 1월 현대차 인기 차종인 그랜저 판매량은 공장 생산중단 여파로 전년 동기 대비 60.2%까지 급감했다가 회복세다.
그랜저는 물론 쏘나타 역시 생산량이 급감했다. 전기차 생산라인을 재구축한 아산공장은 올 하반기 출시될 예정인 기 SUV ‘아이오닉7(차명 미정)’을 양산힌다. 이에 아산공장 생산 차량은 기존 그랜저, 쏘나타, 아이오닉 6 등 3개 차종에서 4개 차종으로 늘어난다.
차명 확정되지 않은 아이오닉7. 아이오닉9로 차명이 명명될 수도 있다.
‘아이오닉 9’은 지난 2021년 미국 LA오토쇼에서 공개된 콘셉트카 ‘7,세븐’을 기반으로 제작되는 3열 SUV로, 콘셉트카 이름으로 인해 차명이 ‘아이오닉 7’이 될 수도 있다. 이달 막을 올리는 2024 부산모터쇼에서 실차가 공개된다.